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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전직활동(혹은 이직활동)] 전직사이트 등록Japan 준비단계 (예약기 etc) 2018. 11. 6. 15:00
일본에서의 전직활동 경험담을 작성하기 앞서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담이며 생각이라는 점 고려하고 봐주세요.
개인적인 생각을 풀어쓰다보니 잘 못 생각하는 부분이 있을수도 있지만, 이렇게 한가지씩 경험하고 성장하는 중입니다.
전직활동을 통해서 인간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고, 스스로 부족한 점에 대해 고찰하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100% 제 생각이 옳다고 고집부릴 생각도 없으니, 이런 경험도 했구나 라고 너그러이 봐주시길 바랍니다.
전직을 생각하면서 공백기 없이 재취업을 원했지만,
넘쳐나는 업무를 처리하기 급급해 제대로 된 전직활동은 해보지도 못하고,
퇴사를 하게 되었다.
예전 회사의 거래처 담당자가 전직을 할 때는
백업을 마련해두고 멋있게 사직서를 던져야 한다고 했었는데
생각만큼 내맘대로 안되는게 현실....;;;;
어쩌면 잠시동안 쉬어가자란 생각과 더불어
나정도면 언제든지 취업 가능할꺼란 근거없는 자신감도 한 몫 했으리라....ㅡㅡ;;
그렇게 패기있게 퇴사를 했지만,
현실은 당장 이력서와 직무경력서를 작성해야 했다.
한국은 자기소개서가 필요하지만,
일본에서는 이력서와 함께 경력직은 직무경력서가 필요하다.
그동안 쌓은 경력과 실적, 다룰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간단한 자기PR 등을 기재한 말 그대로 그동안의 직무를 정리한 것이다.
전직을 하기 위해 제일 먼저 한 일은 표준 이력서와 직무경력서를 작성하고,
전직 사이트에 나의 이력을 등록하는 것이었다.
어떠한 전직 사이트를 사용할지 선택하고,
내 이력을 등록해야 온라인 상으로 서류제출 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마이나비 전직
리쿠나비 넥스트
두다
한국의 「잡코리아」or「사람인」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나
「잡코리아」와「사람인」을 사용하여 전직활동을 해본적이 없어 동일한 기능들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
실제로 위의 사이트에 내 이력서를 등록하였고,
야후재팬 사이트에서 転職(전직)으로 검색하면, 상위에 랭크되는 대표적인 사이트이기도 하다.
원하는 업종, 직종, 지역 등을 서칭하고
등록해 놓은 이력서로 서류지원 및 일정 조율, 결과 등을 관리할 수 있으며,
웹페이지 이외 어플도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편리했다.
또한, 각 전직 사이트마다 전직을 위한 박람회를 개최하여 구직자와 업체가 한자리에 모여
간이 면접 및 설명회 등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으므로
본인의 상황에 맞게 적극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단, 너무 기대하지 말고 참가할 것!!
기다리는 시간이 매우 길다는 것!!
경험삼아 한번 참석한 취업박람회는 참가한 것에 의의를 두고 처음 생각한데로
마이나비와 리쿠나비를 이용하여 전직활동에 집중하기로 했다.
마이나비 및 리쿠나비 사이트에서 「스카웃」을 받겠다고 설정해두면
회사의 인사담당자 혹은 채용 에이전트를 통해 연락이 오기도 한다.
실제로 내가 사용했던 마이나비 어플 마이 페이지 화면
스카웃, 메세지 관리, 웹 이력서 등등
마이나비와 리쿠나비는 자체 에이전트를 보유하고 있어
위의 사이트를 이용하면서 에이전트 서비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단, 에이전트 별도 등록 필요)
본인의 경우에도 에이전트와 구직 사이트 이용을 병행하였고,
최종 내정을 받은 곳도 에이전트가 소개한 회사였다.
에이전트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별로도 작성할 예정이지만 간단히 소개하자면
구직자를 기업에 소개하고, 구직자가 받게될 연봉의 2~30%를 기업으로부터
중개수수료로 받는 인재소개회사이다.
전직 사이트 등록을 시작으로 험난한 전직활동은 시작되었다. ㅜㅜ
전직활동시 꼭 정해야 하는 기준
(타협점)
개인적으로 나는 참 운이 좋은 케이스라고 생각한다.
첫 직장도 쉽게 구했고, 일본인들 틈에서 차별없이 동일한 대우를 받으며
취업 비자 발급에 대한 걱정없이 직장 생활을 했었다.
그 후의 전직도 내가 쉬고싶은만큼 쉬고
일하고 싶다고 생각할 때 쉽게 재취업에 성공해서인지
이번에도 그럴꺼라고 편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길어진 전직활동로 인한 조바심의 영향으로
처음 정해놓은 기준을 흔들기 시작했다.
1. 회사 규모 혹은 팀 규모 2. 연봉
3. 업무 포지션 4. 적정한 야근
처음 정해놨던 기준에서 연봉도 조금씩 낮추고,
업무 포지션도 조금씩 바꿔보고,
야근이 많은 회사도 괜찮다고 스스로를 낮추고 있었다.
기준이 낮아진만큼 자존감도 낮아졌고,
내가 받을 수 있는 대우도 점점 낮아지기 시작했으나
스스로만 깨닫지 못했다.
실제로 연봉을 약 100만엔 낮추고,
야근이 월 평균45시간인 곳도 좋다고 면접을 봤더랬다.
미친게지 미친게야 ㅡㅡ;;
낮아진 자존감과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정점에 달했을 때,
비자 갱신을 핑계로 모든 취업활동을 잠시 중단했었고,
가족과 친구의 꾸준한 조언으로 안일하게 타협하려던 기준점을 재정비했다.
결과적으로 위의 기준에서 업무 포지션이 광범위해진 것을 제외한다면
어느정도 처음 정했던 기준과 크게 차이없는 조건으로 내정통지를 받았고,
다시 한번 기준 설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낄 수 있었다.
처음 기준 설정을 할 때부터
스스로가 타협가능한 기준을 여유있게 정해둔다면
나처럼 극단적으로 낮추려는 시도는 하지 않을것이라 생각한다.
제일 좋은 것은 퇴사전에 미리 다음 회사를 정해둘 것!!
혹시 여의치 않는 경우에는 전직 활동시 고려해야 할 기준과 타협점을 미리 설정해 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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